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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졸업을 앞두고, 나는 두려웠다. 학점은 나쁘지 않았지만, 내가 진짜 잘할 수 있는 게 뭔지 몰랐다.”
서울의 한 대학에 다니는 24살 김지은(가명) 씨는 그렇게 ‘막막한 취업 준비생’의 시작을 맞았다.
그때, 학교 커리어센터 게시판에서 본 문구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서울 영커리언스 – 커리어 사다리, 네가 오를 차례입니다.’
🌱 처음 만난 커리어의 시작점
지은 씨는 ‘영커리언스’라는 이름이 낯설었다. ‘영’은 청년, ‘커리어’는 경력, ‘익스피리언스’는 경험이라니.
그렇게 단어가 연결된 순간, 그녀는 처음으로 ‘내 커리어를 직접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했다.
신청을 누르자, 프로그램의 첫 단계인 ‘커리어 캠프’ 일정이 떴다.
AI 역량 분석, 1:1 멘토링, 자기 탐색 워크숍. 처음엔 긴장됐지만, 결과는 놀라웠다.
AI 분석에서 지은 씨의 강점은 ‘창의적 문제 해결력’.
멘토는 이렇게 말했다. “이건 마케팅이나 기획 직무에 강점이 있는 성향이에요. 실제 프로젝트에서 증명해보세요.”
💡 도전의 시작, 커리어 챌린지
두 번째 단계인 ‘커리어 챌린지’는 진짜였다.
한 중소기업의 마케팅 문제를 해결하는 팀 프로젝트가 주어졌고, 지은 씨는 기획팀 리더를 맡았다.
기획서 작성, 시장 조사, 발표 영상까지 — 하루하루가 빠르게 흘렀다.
밤새 PPT를 만들던 날, 팀원들과의 대화가 아직도 기억난다.
“우리가 내일 발표 잘하면, 진짜 회사 마케팅에 반영된다며?”
그 순간, 지은 씨는 처음으로 ‘배움이 현실과 연결되는 경험’을 했다.
프로젝트를 마친 후, 피드백 결과에서 그녀의 아이디어가 실제 기업의 SNS 캠페인에 반영됐다.
그리고 학교 커리어센터에서는 이런 말이 들려왔다.
“이 경험은 영커리언스 공식 포트폴리오에 기록됩니다.”
🏢 현장에서 배운 ‘진짜 일의 무게’
세 번째 단계는 ‘인턴십 I’.
지은 씨는 서울 소재 스타트업 홍보팀에서 근무했다. 첫 출근 날, 낯선 사무실 문을 열며 손이 떨렸다.
하지만 2주가 지나자, 팀 회의에서 “지은 씨 의견 좋아요”라는 말을 듣게 됐다.
직접 만든 콘텐츠가 회사 공식 블로그에 올라갔을 때, 그녀는 뿌듯함을 느꼈다.
“학교에서 배운 마케팅 이론이 실제 현장에서 이렇게 쓰이는구나.”
이 경험은 그녀의 커리어 방향을 명확하게 만들어줬다.
그녀는 이제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을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었다.
📈 점프업 프로그램, 커리어의 다음 단계
인턴십을 마친 지은 씨는 영커리언스의 마지막 단계 ‘점프업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여기서는 실제 인사담당자와의 모의 면접, 취업 컨설팅, 네트워킹 행사가 진행됐다.
서울시가 주최한 ‘청년 커리어 포럼’에서 만난 한 기업 인사팀장은 이렇게 말했다.
“영커리언스 수료자는 이미 실무 감각을 갖춘 인재로 평가됩니다.”
이 말은 지은 씨에게 자신감을 줬다.
그녀는 프로그램 종료 후 2개월 만에 디지털 마케팅 회사에 정규직으로 입사했다.
입사 후 면접에서 인사담당자가 물었다.
“영커리언스 프로젝트에서 배운 걸 우리 회사에서 어떻게 쓸 수 있을까요?”
그녀는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저는 이미 실무 현장을 경험했습니다. 빠르게 적응할 자신 있습니다.”
📊 서울시가 만든 ‘성장형 인턴십’의 의미
서울시는 이처럼 대학생이 직접 경험을 쌓고, 자신의 커리어를 설계하도록 돕기 위해 영커리언스를 운영한다.
기존 인턴십이 단기 체험에 머물렀다면, 영커리언스는 ‘성장형 인턴십’이다.
2025년부터 서울시 내 31개 대학, 3,500여 개 기업이 참여하며, 2030년까지 약 1만 6천 명의 청년이 경험하게 된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매년 3천 명 이상의 학생이 정규 인턴십을 수행하고, 최소 600명 이상이 실제 취업으로 연계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구조는 단순히 ‘일자리 지원’이 아닌, ‘청년이 스스로 성장하는 구조’를 설계한 것이다.
즉, 서울의 미래 인재가 서울 안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지속 가능한 커리어 생태계 구축이다.
🧭 지은 씨가 남긴 한마디
프로그램 수료식 날, 사회자가 물었다.
“영커리언스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요?”
지은 씨는 잠시 생각하다가 말했다.
“처음엔 취업을 위해 시작했지만, 끝날 땐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됐어요.”
그녀의 말에 주변 학생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청년들에게 필요한 건 단순한 일자리가 아니라, **성장을 설계할 기회**였다.
서울 영커리언스는 바로 그 기회를 만드는 프로그램이었다.
💬 Q&A
Q1. 영커리언스는 어떤 학생이 참여할 수 있나요?
A1. 서울 및 수도권 대학 재학생이라면 전공과 관계없이 누구나 가능하며, 단계별 신청이 가능합니다.
Q2. 프로그램은 유료인가요?
A2. 모든 과정은 서울시가 지원하여 무료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Q3. 인턴십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나요?
A3. 대학과 기업이 협약을 맺어 운영되며, 일부 과정은 학점으로도 인정됩니다.
Q4. 실제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나요?
A4. 참여자의 약 20%가 인턴십 종료 후 정규직 또는 계약직으로 연계되었습니다.
Q5. 어디에서 신청할 수 있나요?
A5. 각 대학 커리어센터 또는 서울시 청년포털에서 온라인 신청이 가능합니다.